경복·명지고 공동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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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6화 대통령기쟁탈 남녀고교농구대회 이틀째 경기가 11일 신일고체육관에서 열려 남고부의 경복고는 이성원·신동찬의 경쾌한「콤비플레이」로 양정고를 75-60으로 완파, 용산고를 100-65로 대파한 명지고와 함께 2연승을 거두고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편 여고부에선 배성여상이 숭의여고와 일진일퇴의 「시서」를 벌인 끝에 66-63으로 이겨 2연승, 단독선두를 치닫고 숭의·신광·상명·숙명여고 등 4「팀」은 각각 1승1패로 혼전의 와중에 휩쓸렸다.
이날 여고부에선「게임」마다 팽팽한 접전의 연속으로 3「게임」중 2「게임」이 연장전을 벌여 승부를 가렸다.
상명여고는 숙명여고와 전 후반을 계속 「타이」,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일진일퇴의 난전을 벌이다가 반「골」차로 천신만고의 승리를 거두었고 신광여고도 유일한 지방 「팀」인 부산혜화여고를 맞아 전반의 「리드」후반에서 빼앗겨 68-68로 「타이」,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혜화의 「파이팅」이 의외의 강세를 보여 또 다시 80-8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번째 연장전에 들어가자 신광은 박현순·김순희·최은숙을 중심으로 저력을 발휘, 한 두 「골」앞서기 시작한 반면 혜화는 5명의 선수가 5반칙퇴장을 당하고 3명만이 뛰는 불운이 겹쳐 전력이 와해, 약2분을 남기고는 거의 「게임」을 포기하고 분류를 삼켰다. 이 경기에서 혜화여고는 재연장전 2분53초쯤 86-84로 한「골」뒤졌을 때 심판이 신광의 「파울」을 묵인했다하여 항의, 「게임」이 잠시 중단되는 소란을 빚었는데 항의가 묵살되자 한 선수가 5반칙 퇴장한 후 교체선수를 내보내지 않고 3명의 선수만을 뛰게 해 무언의 항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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