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을 모조리 나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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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일 국무회의에선 대왕「코너」화재에 대한 책임과 예방책을 놓고 1시간 이상 갑론을박, 김종필 총리는 관계장관을 차례로 크게 나무랐다.
지적내용은 △상공부=전선 등 시설자재검사 △재무부=보험회사를 통한 가입자의 시설점검 △내무부=동계방공훈련 때 소방훈련실시 여부 △보사부=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위반 및 시설 기준조사 △서울시=준공검사경위 등-.
김 총리는『이같이 큰 사건은 모든 관계부처가 해야할 일을 소홀히 했고 타성에 빠져 있기 때문에 발생했으며 결과적으로 행정부 불신을 초래했다』고 했다.
보름 전「뉴 남산 호텔」화재 때도 화재취약점의 점검과 예방책강구를 지시했던 김 총리는『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일일이 지적해야만 실천이 되겠느냐』고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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