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옥 작가 명단을「포스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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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제「펜·클럽」본부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1개국의 투옥작가 명단이 수록된「포스터」를「펜」한국 본부에 보내 왔다.
이들 41개국 중에서 투옥 작가가 20명 내외에 달하고 있는 나라는 소련「필리핀」「인도네시아」「터키」「유고슬라비아」「그리스」「칠레」「체코」등이다. 한국 작가로는 천관우 정을병 임헌영 김지하 김우종 장병희 이호철씨 등 7명인데 그중 정·임·김우종씨는 현재 수감중이 아니며 천씨의 경우 투옥된 바는 없다.
이「포스터」는「펜」헌장 정신을 요약, 『작가들이 속해 있는 국가나 그 지역 사회로부터 어떤 형태든 창작의 자유 또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할 때 우리는 항거할 것을 다짐한다』고 그 펴낸 취지를 명시했다.
「펜」본부는 그러나 이 명단이 각국 지부 등 세계 곳곳에서 입수된 자료에 의해 미국「펜」이 조사, 작성한 것이지만 그 일부는 그 동안 변동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단서를 붙였다.
한국본부는 27일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검토, 11월중의 정기 총회에 회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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