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겨울옷 손질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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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날씨가 하루하루 달라져가고 있다. 갑자기 추워지기 전에 겨울살림준비를 서두르도록 한다. 난로·겨울옷·털구두·「커튼」 등을 꺼내어 손질해 둔다.
▲난로손질=광속에 넣어두었던 난로는 대부분 녹이 많이 슬어있다. 밖에 꺼내놓고 쇠솔로 녹을 깨끗이 긁어낸다. 솔이 작은 것은 잘 안긁어지므로 철물상에서 큰 것을 사다가 쓴다.
녹이 곱게 닦아졌으면 마른걸레로 닦아낸 후 기름칠을 한다. 기름은 돼지기름이 가장 좋은데 난로가 뜨겁게 달았을 때 기름덩어리를 마른걸레에 싸서 문지른다. 두 세 번씩 자꾸 문지르면 걸레에 녹물이 묻어 나오면서 난로도 까맣게 윤이 난다.
▲겨울양복 다림질=두꺼운 「코트」들은 바람만 쐬어서 넣어두고 세탁을 안했던 것은 미리 세탁소로 보낸다. 세탁소까지 보낼 필요가 없는 겨울양복들은 「벤젠」으로 「칼러」·소매부리·앞단·바짓단 등을 닦아 그늘에 말렸다가 다림질 해 둔다.
무릎·바지 뒤·팔꿈치 등 닳아서 반질거리는 곳은 물1「컵」에 「암모니아」를 「티·스푼」1개쯤 타서 수건에 적셔 문지르고 다림질하면 한결 나아진다.
▲가죽제품 손질=가죽장갑·털신·가죽옷 등은 곰팡이가 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응달에서 바람을 쐰다.
「콜드·크림」이나 가죽용「왁스」로 먼저 곰팡이를 닦아내고 다시 전체를 닦아서 넣어둔다.
구두에 곰팡이가 심하게 핀 것은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 전체를 담그고 솔질로 닦아낸 맑은 물로 여러 번 헹구고 대강 말랐을 때 「왁스」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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