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 데모 유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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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편 재향군인과 반전 불교도들로 구성된 약1천명의 「데모」대들이 20일 「구엔·반·티우」대통령의 사임과 73년도 「파리」 평화 협정 이행을 요구하면서 국회 의사당 앞을 행진하다가 기동 경찰과 충돌, 수십 명의 부상자가 생겼으며 경찰의 과잉 저지에 분노한 군중들은 「비밀경찰」의 「지프」 1대를 불태우고 의사당에 있는 경비 초소 2개를 전복시켰다.
또한 이날 재향군인 2명은 「사이공」 경찰서 앞에서 면도칼로 일본식 할복을 흉내내다가 경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이날의 「데모」는 비밀 경찰관 1명이 전날 밤 「데모」 학생 한 명을 구타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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