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거점 복귀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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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 20일 UPI동양】소련은 지난 수개월 동안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버리고 중동에 대한 점증하는 미국의 영향력을 막기 위해 이 주요 전략 지역으로 복귀를 위한 결정적 노력을 개시했다고 중동 외교관들이 20일 말했다.
외교관들은 소련의 이러한 태도 전환은 중동 정책에서의 미·소간 밀월의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르며 「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금주 소 지도자들과의 「모스크바」 회담에서 소측의 새로운 강경 자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1973년 10월 중동 전 이후 방관적 태도를 취해 오던 소련의 대 중동 전략 변화 표시로서 ①지난주 「이스마일·파미」 「이집트」 외상의 방소 ②소련의 「제네바」 중동 평화 회담 조기 개최 요구 ③내년 초로 예정된 소련 공산당 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의 「이집트」 방문 결정 사실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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