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적은 상위선 지연 전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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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총무단은 21일 각 상임위 간사회의에서 『다룰 정치 입법문이 없는 상임위는 일반 의원의 심의를 가급적 오래 끌어 정치 입법안은 다루는 상임위와 예산안 심의 보조를 맞추도록』 지시.
신민당은 당초 여당측과 국회 운영 일정을 짜면서 23일부터 1주일간 정치 입법안을 다루고 다룰 안건이 없는 상위는 바로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으나 『상임위간에 예산심의 진도를 맞추기 위해』(황낙주 부총무 말)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
또 총무단은 이 기간 중 일반 안건을 다를 상임위는 정부·여당 제안 안건과 신민당 제안 안건을 공평히 다루도록 하는 「기브·앤드·테이크」 원칙을 지키도록 하라고 아울러 지시.
총무단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건설위 간사인 박용만 의원 같은 이는 『건설위는 다룰 의원이 별로 없는 만큼 합의를 공전시키든가 점심시간을 길게 잡든가 해야 할 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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