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법」 처리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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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금명간 총무회담을 열고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및 신민당이 내놓은 정치 입법안 처리 등에 관련된 국회 운영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여당 측은 새해 예산안과 이에 관련된 세법 개정안 등을 우선 처리하고 정치 입법안을 병행 심의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신민당 측은 예산안 심의 전에 정치 입법안을 먼저 다룰 것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간 의사일정 조정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공화당의 김용태 총무는 16일 상오 『여당은 새해 예산안과 이에 관련된 세법 개정안 등을 우선 처리하며 신민당이 내놓은 국회법 및 법원조직법 개정안 국가 보위법 폐지 법안 등은 새해 예산안 심의와 병행하여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 『정치 입법안을 새해 예산안 심의와 결부시키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또 신민당이 제출키로 한 헌법 개정 심의 기구 구성 결의안은 고려할 문제가 못된다고 이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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