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반입 막지 말라" 5백 주부 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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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양】15일 상오10시30분쯤 경기도 시흥군 서면과 서울 영등포구 시흥동을 연결하는 시흥대교 위에서 시흥군 서면 주민 5백여 명이 연탄반입을 막는 서울시 단속반에 항의, 소동을 벌이다 1시간30분 후인 낮12시쯤 경찰에 의해 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11시30분쯤에는 연탄을 싣고 서울로 나가던 서울 한일연탄소속 서울7라4098호 삼륜차에 올라 연탄집계로 연탄을 내리려다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
주민 김부자씨(32·여·시흥군 서면 소하2리29)는 2개월 전부터 연탄을 하루에 1장 꼴밖에 배정 받지 못했으며 40원에 뒷거래되는 연탄도 없어 못 샀었다고 말했다.
이곳 일대는 2천5백 가구에 1만여 주민이 살고 있어 하루 1만2천장의 연탄이 소요되나 서울시의 반출은 4천장에 불과한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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