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 한 명 카빈 들고 탈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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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군·경 합동수색대는 지난12일 하오 인천시 북구 부개동 모 부대에서 보초근무 중「카빈」1정과 실탄 10발을 가지고 탈영한 서종오 일병(22)이 서울 성동구 압구정동에 나타났다는 신고에 따라 14일 상오 서울 동부지역에 비상망을 펴고 서 일병을 추적중이다.
군·경 수색대는 13일 낮12시쯤 서울 성동구 압구정동산5 송시희씨(57)의 구멍가게에 서종오 일병이라는 명찰과 계급장을 단 군인 1명이 탄 창을 낀「카빈」1점을 들고 나타나 빵과 음료수 5백원 어치를 사간 뒤 하오6시30분쯤 다시 나타나 막걸리 1되·꽁치통조림 1개·양초 등을 사 갔다는 주인 송씨의 신고에 따라 수색작전을 펴고 있다.
송씨에 따르면 이 군인은 『인천에서 탈영병이 나타나 배치근무중인데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사 간다』고 했다는 것.
서 일병은 지난 5월20일 군에 입대한 뒤 가족들에게 군 생활에 대해 불평을 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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