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순 어겨 일정 협의 불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2일의 국회 대 정부 질문에서 질문자의 순서가 여야 합의를 어겼다고 해서 신민당은 제2단계 의사 일정(20일∼12월 2일)혐의를 위한 여야 부총무 회담에 불응.
당초 여야 의사 담당 부총무들은 12일 질문 순서를 공화·신민·유정 순으로 양해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정회와 신민당의 순서가 뒤바뀌었던 것.
여당 측은 14일 상오 전에 합의된 서류를 찾아본 뒤 『착오로 잘못돼 미안하다』는 통지를 했으나 황 부총무는 『이런 식으로 약속을 안 지키면 총무회담이 그 신사 협정이고 할 것 없다』고 여당 총무단에 계속 강경한 으름장.
이영근 유정회 부총무는 『착오로 잘못돼 미안하긴 하지만 이 점도의 일로 부총무 회담을 거부한다는 것은 다분히 제2단계 의사일정 협의를 의식한 트집』이라고 촌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