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말기 사실 들어 시국 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전국신문·방송협회장단 15명에게 다과를 베풀며 약 1시간동안 평소 생각했던 시국·안보·언론 관을 피력.
박대통령은『여러분들이 방위성금모금을 전달해주어 고맙다』고 치하한 후『모처럼 여러분을 만났으니 평소 생각했던 것을 얘기하겠다』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시국관 피력으로 시종.
박대통령은 사대주의사상을 문제시하면서『이조말기 .각기 당파를 지어서 자기 파의 세력보존과 득세를 위한 방편으로 외국의 강대국들의 힘을 제각기 끌어들여 파 쟁을 벌였으나 결국 어느 파당도 자기의 세력을 보호하기는커녕 나라전체를 송두리째 남의 나라에 빼앗기고 말았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신문사 사장들은『수해의연금 모금에 각계 각층의 성원이 컸다』면서『수해 복구가 새마을 운동에 힘입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