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경제 훈련을|미리 다짐해 둘 가난 극복의 지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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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결혼은 책임감에서 시작을 해야할 것 같다.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책임은 물론 이웃과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한 가정은 국가·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된다.
가정 하나 하나가 알차고 평화로울 때 그 국가의 내일이 밝으리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가계 운영에 있어서 주부는 긴 안목으로 국가 경제와 연결 지어 생각해보는 태도를 가져야 하다. 가계부를 적고 안 적고가 문제가 아니라 모든 지출과 저축에 예산을 세우는 습관과 훈련이 필요하다.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경제적으로 쪼들릴 때도 있고 또 여유가 생길 때도 있다. 여유가 생길 때는 절약하는 마음가짐을, 그리고 가난할 때는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지혜로운 자세를 갖도록 미리 다짐해야겠다. <윤서석 (중앙대 사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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