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반포 5백 28주|각 학회서 학술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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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9일은 한글반포 5백 28주년, 건국 후 한글날을 제정한지 28회가 된다. 해방 후 한글, 곧 국어문제는 격동하는 사회 현상 그것처럼 여러 차례 소용돌이를 치러봤고 아직도 격론이 지속되고 있다.
그 중에 한글 전용 논과 국한문 병용 논의 극심한 대립은 국민의 교육 및 국어생활에 커다란 혼란을 빚어내고 있다. 다음은 한글날을 즈음하여 각 학회의 발표내용을 간추려 본 것으로 유봉영씨는 5일 한국어문교육연구회(회장 이희승)의 발표회에서, 주요한 씨는 8일 한글학회(이사장 허웅)의 강연회에서 각각 학회를 대표하는 강연을 했다.
그리고 이현복 교수는 6일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표준말의 정의 수정을 제기하는 발표를 했고, 그밖에도 몇 학회들이 국어의 새로운 문제점을 드러내 그런 문제들이 날로 산적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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