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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공장서 중금속 오염물 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시내 일부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 속에 중금속오염물질인 동이 허용기준량보다 최고 80배나 초과 검출되는 등 아연·「카드뮴」등 중금속공해물질이 많이 검출돼 시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있다.
이는 시환경국이 중금속오염물질이 새로운 공해규제대상으로 지정된 7월 이후부터 시내 1백11개 공장(제철9·금속기계39·화학63)의 폐수를 검사한 결과 대한전선(영등포구 독산동738)등 18개 공장에서 법정허용기준량보다 많은 오염물질이 검출돼 드러난 것으로 이들 업소에 대해 공해방지시설을 갖추도록 시설개선령을 내렸다.
시환경국의 조사에 따르면 한일비철금속(영등포구 독산동626의 2)의 경우 폐수 속에서 아연이 배출허용기준량(ℓ당 5.0㎎)보다 14배나 많은 71.5㎎이나 검출되는 등 8개 공장이 허용량을 초과배출 했다는 것이다. 또 서울제판(영등포구 당산동3가78)이 배출한 폐수 속에 동이 허용기준량(ℓ당 3.0㎎)의 80배인 2백50㎎이 검출되는 등 12개 공장이 허용량을 초과배출 했으며 동신화학(영등포구 시흥동601) 등 3개 공장의 폐수 속에서 「카드뮴」이 허용량(ℓ당0.1㎎)보다 초과검출 됐다는 것.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수은을 비롯, 유기인, 비소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납은 허용기준량인 ℓ당1㎎을 초과배출한 공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환경국은 이들 업소가 빠른 시일 안에 완벽한 중금속오염물질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을 경우 조업정지·이전명령 등 행정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설개수령이 내려진 공장은 다음과 같다.
▲동신화학(영등포구 시흥동601·동·「카드뮴」) ▲대한중석(영등포구 문래동3가 77·「카드뮴」) ▲태양금속(성동구 풍납동340·아연) ▲삼미기업(성동구성수2가231·아연·동) ▲한국「파일러트」(성동구 천호동374·아연·동) ▲신일산업(도봉구 공능동329의8·아연) ▲서울제판(영등포구 당산동3가78·동) ▲정공사(영등포구 양평동4가15·동) ▲「훼어차일드·세미코어」(관악구 신대방동551의1·동) ▲한국「마벨」(영등포구 구로동·아연·동) ▲대한전선(영등포구 독산동738·동) ▲기아산업(영등포구 시흥동514의5·동)▲일신산업(영등포구 오류동123·아연)▲대덕산업(영등포구 영창동31·동) ▲동양물산(영등포구 양평동6가74·동) ▲한일비철금속(영등포구 독산동626의2·아연·동)▲신광기업(영등포구 문래1가1·아연) ▲평화산업사(성동구 성수2가28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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