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편파 중계 논란… "아사다 마오 역시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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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진 KBS 아나운서가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 실패를 편파적으로 중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 아나운서는 9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중계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 대표팀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선수로 나선 아사다 마오는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중 실수를 하고 넘어졌다. 이때 조 아나운서가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것.

조 아나운서는 경기 전 "아사다마오의 트리플 악셀이 성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 후 아사다 마오가 실수를 하자 "자 이제 트리플 악셀, 아 역시 실패를 하죠"라고 발언했다. 이어 "전 세계 외신이 김연아 선수의 적수로 아사다 마오를 꼽지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아직까지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 선수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다"라며 "김연아의 점프는 그야말로 격이 다른 높이와 거리 속도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조 아나운서의 이런 발언에 대해 "아사다 마오의 실수가 당연하다는 의미로 비칠 수 있다" "중계를 하려면 다른 나라의 선수들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며 비판했다.

J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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