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 수상, 장례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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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 정부는 16일 하오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오는 19일 거행되는 고 육영수 여사 국민장에 일본 정부를 대표해 전중수상을 조문사절로 파견키로 결정했다.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국가원수 부인 장례식에 일본은 지금까지 수상 자신이 직접 참석한 예가 없어 전중 수상 방한에 이론이 나오기도 했으나 전중 수상이 한국은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야한다는 결단으로 방한이 결정됐다.
전중 수상 방한을 일본정부는 ①범인이 사용한 권총이 일본에서 도난당했고 ②육 여사 별세에 일본 정부로서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배려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정부는 전중 수상 방한동안 양국간 정치회담을 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나 한·일간 현안문제를 해결할 전기를 삼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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