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 상승추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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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금리가 7월초의 연12%선을 고비로 하여 주춤한 상태에 있다.
미국의「프라임·레이트」(일류 기업에 대한 은행대출금리)는 작년 말부터 오르기 시작, 지난 4월에 연 10%선을 깨고 7윌 초엔 12%까지 치솟았으나 7월 이후엔 전혀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BA(은행인수어음)도 7윌 상순의 연13%선을 최고로 정체상태에 있다.「유럽」각 국의 금리상승정체는 미국보다 1, 2개월 빨리 나타났는데 영국의 일류기업에 대한 당좌 대월 금리는 작년 11월부터 금년 3월까지의 연 14%를「피크」로 4윌13·5%, 5월13%선 등의 하락세에 있다.
「프랑스」의 단기대출기준「레이트」도 금년6월 12·4%의「피크」에 달한 이래 더 오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러달러」금리도 7윌16일 연14%까지 넘어갔으나 최근엔 13·5%선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금리상승에의 정체 및 하락은 ⓛ각 국의 총수요억제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②원유대전지불을 위한 단기채차입이 뜸해졌으며 ③구미에서 기업의 6윌 결산 기가 지나가 대금수요가 줄어들었다는데 기인된다.
앞으로의 금리동향은 연말까지는 각 국이 총수요억제책을 강행할 것이므로 기업의 신규투자가 식어 금리인하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속도는 계속 남아있는「인플레」추세 때문에 급「템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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