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분 미 잉농물 도입 사실상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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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이 작년 7월 이후 PA(구매승인서)발급을 미루어왔던 73년도분 1억30만불 어치의PL480호에 의한 잉농물 차관이 사실상 백지화되고 새로 1억5천4백만불 상당의 74년도 잉농물 차관이 한·미간에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이 같은 사실은 지난 4월의 한·미 농상회의에서 이미 합의했고 이번 태완선 기획원장관의 방미를 통해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협정은 오는 11월 정소영 농수산부장관의 세계식량회의(로마) 참석을 계기로 한·미 농상간에 체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잉농물은 모두 신곡으로 75년 7월까지 도입될 예정이며 곡종별 도입내용은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한국측은 현미의 비중을 높일 것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PA발급이 중단, 사실상 백지화된 73년도분 잉농물 내용은 현미 3천2백만불, 소맥 3천6백10만불, 옥수수 9백만불, 원면 2천3백20만불 어치로 돼있다.
한편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도입키로 했던 현미 15만t중 미도입분 7만6천t과 월남(4만t)과「크메르」(2만t)에 빌려줬던 6만t의 대여미 등 도합 13만6천t의 쌀은 8월말까지 전량 도입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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