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추' 김성식 "대선 때 결선투표제 도입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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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추진위원회 김성식 공동위원장. [사진 중앙포토]

안철수 의원 측의 새정치추진위원회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5일 대선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안 된다”며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돌려줘야 하는데 선거 때마다 연대다 아니다로 모든 이슈를 잡아먹으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식으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큰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적인 접근을 문제를 풀어가는게 정도”라고도 했다.

결선투표제는 선거에서 1위가 과반수 득표 등의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1ㆍ2등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해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방식은 지난 대선때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제안한 바 있다.

야권연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김 위원장이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한 것은 새누리당ㆍ민주당의 양대 정당 구도에서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제3정당인 새정치신당의 입지가 덜 위축되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현재 양당제는 다당제로 바뀌어야 하고, 소선거구제도 다른 선거구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선 “일반 국민이 당원이 되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인터넷 사이버정당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인물을 찾고 있다”며 “(광역단체장에서) 한 두 석만 얻어도 기적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이윤석 기자 america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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