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투쟁 이끌 전공의가 이렇게 없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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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장성인)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대정부 투쟁을 이끌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애초 대전협은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14일간 비대원장 모집에 나섰다. 지원 자격으로 ‘의협 의료제도바로세우기’ 투쟁에 전공의의 성공적인 참여를 이끌 의지와 능력이 있는 인턴, 레지던트를 제시했다.

하지만 접수 마감일인 3일까지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은 어쩔 수 없이 오는 15일까지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 신분으로 총파업 등 의협의 대정부 투쟁에 적극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의협 노환규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앞서는 일은 어려운 일이고,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라며 “그러나 모든 이들이 쉬운 일만 택하려 한다면, 그 모든 이들의 운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공의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비대위원이 되어 의료제도 개혁을 위해 앞장서는 일은 작게는 저를 돕는 일이고, 크게는 전체 전공의를 돕는 일이고, 더 크게는 의료의 미래를 위한 일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큰 의사가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의 미래를 남의 손에 맡기지 말고, 우리가 개척하는 일에 동참해달라”며 거듭 호소했다.

▲ 대전협은 대정부 투쟁을 이끌 비대위원장 지원자가 없자 모집 기간을 연장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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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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