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2년반…완쾌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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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재생불량성 빈혈로 사경을 헤매던 이상기군(21·경기도 수원시 영화동273·72년2월15일자 본지 보도)이 도미 8개월만에 완치됐다는 진단을 받고 11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군의 사연이 보도되자 사회 각계에서 온정이 밀려 이군은 그동안「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73년11월20일 당시 한국십자군연맹회장 김득황씨(현 해외개발공사사장)의 주선으로 미 십자군 연맹의 초청을 받아 도미, 미국UCLA의대에서 진단을 받은 것.
이군은 도미한 후 혈액전문가인「코스티아」박사로부터 세 차례의 정밀진단 끝에 지난 2월13일『완치되었다』는 최종진단을 받아 이미「세브란스」병원치료로 완치상태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부친이 위독하다는 편지를 받고 급히 귀국한 이군은 그동안 육영수 여사가 금일봉을 보내는 외에 세 차례나 안부를 물어왔고 서울 인창고교와 모교인 수원수성고교생들의 헌혈, 그밖에 사회 각층의 온정으로 병을 고칠 수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이군은 1백만명 중 1명 발생한다는 회귀한 난치병을 투병(발병71년7월24일) 2년6개월만에 완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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