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전자 출신 재무실장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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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재무실장(CFO)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 회장이 데려온 첫 번째 ‘삼성맨’이다.

 4일 K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발표된 상무급 임원 인사에서 김인회(50·사진) 전 일본삼성 경영기획팀 상무를 재무실장(전무)에 선임했다. KT 내부 전보 인사로 발표됐지만 뒤늦게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재무실장은 KT 본사의 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최고경영자(CEO)인 황 회장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요직이다. 황 회장이 지난달 27일 취임 직후 실시한 부사장급 인사에서 KT에 오래 근무한 인사를 중용했지만, 재무총괄 임원은 삼성 출신에게 맡긴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11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상무로 일했다. 87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거친 그는 89년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했다. 일본삼성 경영지원실(상무)과 삼성코닝정밀소재(상무)·삼성중공업(상무)을 거치면서 재무통으로 일해왔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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