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외무담당 국무상 「사예드·오말·알·사카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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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예드·오말·알·사카프」외무담당 국무상은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60년 현직에 취임, 14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선외교를 지휘해온「파이잘」왕의 측근이자 실력자.
「파이잘」왕이 외상을 겸하고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고있지만 사실상 외교업무는 「사카프」외무담당 국무상에게 맡겨져 있고 지난 64년 「파이잘」왕이 추대될 때 앞장서서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보통 왕족보다도 왕에 대한 신임도 높고 영향력이 크다.
「사카프」국무상은 한국의 반공정책·경제발전상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어 지난번 장례준 상공부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 관계부처의 사람들을 일일이 직접 만나서 한국과의 협력추진이 잘되도록 앞장서기도 했었다.
그는 자신이 외국에 대해 해주고싶은 일은 끝까지 일을 성공시키는 저력과 성실성으로 그곳 외교가에서도 정평이 있다는 것.
대학시절에 축구선수를 지내기도 한 「사카프」외무담당 국무상의 취미는 고전문학과 골동품 수집. 「베이루트」의 「아메리컨」대학을 졸업한 후 외무성 관리로 관계에 진출, 의전국장·외무차관보·「이디오피아」대사를 거쳐 지난 60년 현직에 취임했다. 당년 5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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