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다 불꽃튀는 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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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10회쌍룡기쟁탈전국남녀고교우수「팀」초청농구대회는「게임」마다 불꽃튀는 격전을 벌이면서 12일 준준결승을 모두 마쳐 작년도 우승 「팀」인 휘문고·숙명여고와 지방의강호 계성·전주고가 탈락하는가운데 남고부의 경복·수도공·명지고와 여고부의 신광·덕성·배성이 각각 신일고·숭의여고에 이어 4강으로 부상,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광여고는 지난해 패자숙명과 연장전을 벌이는 치열한 접전끝에 61-58로 신승, 예선에 이어 또다시 상명을 64-55로 꺾은 배성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되었고 장신의 덕성여고는 서울여상을 71-51로 압도, 우승에의 최대난관인 대승의 준결승을 맞이했다.
또 남고부에서는 경복고가 전주고를 86-59로, 수도공고가 계성고를 94-73으로 가볍게 물리쳐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고 명지고도 올해들어 전력이 급격히 떨어진 휘문을 85-74로 완파, 강호신일과 결승진출을 다루게되었다.
이날 명지는 1백90cm의 장신 「센터」 김정배가 「골」밑을 장악하고 「가드」박성렬·김진배의 날렵한 「드라이브·인·슛」으로 「게임」초부터 맹공, 전반8분에 24-9로 크게「리드」를 잡은후 풍부한 선수기용으로 체력전을 펴 신장의 열세에다 선수가 부족한 휘문을 완파했다.
한편 배성여상은 1백75cm의 장신 송금순과 윤미자를 「더블·포스트」로 내세우고 「포워드」 한안나·장량숙의 정확한 외곽「슛」으로 착실히 득점, 전반을 35-23으로 앞질렀는데 상명은 후반16분쯤 「가드」 한영희·「포워드」 박현순「콤비」의 활약으로 55-52까지추격했으나 「리바운드」의 열세에 「슛」 마저 난조를 보여 물러섰다.
또 지방의 명문 계성과 맞선 수도공고는「센터」조명수가 「리바운드」를 독점하고 최홍규·이영섭·박병호「트리오」가 기민한 삼각「패스」로 연속득점, 전반6분에 14-4, 10분엔22-11로 크게 앞섰다.
계성은 「포워드」 임대섭이 분발, 전반15분엔 32-27 2「골」반차로 육박하기도 했으나「리바운드」의 열세를 끝내 극복못하고 패했다.
덕성여고는 조영난·이향주·민혜자등 장신의 잇점을 최대한으로 활용, 악착같은 투지의 서울여상을 전반에 압도, 승부를 결정지었고 경복고는 호남농구의 교두보인 전주고를 맞아 올해 고교농구 최상의 노른자위로 각광받고있는 홍정화·이성량·신동찬등의 화려한「플fp이」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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