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계 소형을 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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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7일 하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새마을 가꾸기 사업은 그 사업의 중점을 환경정리에만 두지 말고 앞으로는 생산기반을 확충하는데 두고 연중 생활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무부로부터 74년도 새마을사업에 대한 평가와 75년도 새마을 가꾸기 사업의 기본방향에 관해 보고를 받고 『새마을 가꾸기 사업의 사업단위도 농촌에서는 마을과 마을의 협동으로 그 단위를 넓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 사업이 점차 그 사업내용이 착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식량증산을 이룩하는데 있어 농업의 기계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농업을 기계화하는데 있어서 우리 농촌에 가장 알맞은 방향은 대형 「트랙터」보다는 간편하고 손쉽게 조작하는 경운기 등의 보급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견지에서 지금 생산되고 있는 경운기를 좀더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흙이나 물이 들어가더라도 견디어 낼 수 있도록 더 견고하게 개선, 제작하도록 관계당국은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필요할 정도로 외국어를 많이 쓰는 풍조를 시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라디오」나 「텔리비젼」에서 전문가가 아니면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외국어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 한글로 뜻이 통하는 것을 외국어로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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