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전반 다를 7월 국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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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면한 의원외교를 촉매로 임시국회 소집합의가 이루어지긴 했으나 소집 시기나 의제가 아직은 모두 엉성하다. 가장 문제가 됐던 긴급조치에 대해 공화당 측은 야당이 긴급조치 1, 2호 해제 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은 이해하나 격렬한 토론은 곤란하다는 입장.
25일의 여야총무회담에서 김용태 공화당총무는 긴급조치에 관한 한 원내발언의 면책특권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이민우 신민당총무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 김 총무는 타협책으로 외교·안보·경제 등 포괄적인 의제를 제의했다가 국정전반을 다루어야 한다는 야당입장을 받아 들였다.
야당에선 여당이 긴급조치 1, 2호에 대해 유연성 있는 태도를 보인 것은 7월까지면 쟁점이 해소돼 이 문제가 크게 논의되지 않을 어떤 전망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견해도.
소집시기에 대해선 야당은 『늦어도 7월 중순부터 한달 간』을 내세웠으나 여당측은 『정기국회 전에 한번 임시국회를 연다』는 다소 막연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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