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당수 경쟁자 더 늘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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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당권경쟁은 4파전이 좁혀지기보다 도리어 더 확대돼 혼전이 될 우려도 있다.
이른바 중도파로 자처하는 김원만 정운갑 김형일 박영록 박일 의원 등의 별도세력규합, 그리고 진산 계의「견지동우회」결성을 위한 서명운동이 그것.
박일 의원 얘기론『꼭 네 사람 외의 다른 당수경쟁자를 내겠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당수선출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키 위해 뜻이 같은 사람을 모아보자는 것』이라고 했지만. 김원만 정운갑씨 등이 모두 현재의 40, 50대 경쟁자보다 원로 쪽에 뜻이 있는 사람이어서 원로급 추대운동으로 비쳐지고 있다.
「견지동우회」도 지난날 같은 파였던 고흥문 김영삼씨 중 택일론도 있지만『진산의 뜻을 계승한다』는 취지와 그 취지에 맞는 당수선택을 내세워 5번째 주자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당내일부에선 이런 두 흐름을 가리켜『말은「과열방지」라면서 혼전→과열→혼란 쪽으로 가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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