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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윷놀이·떡메치기·연날리기 … 옛 추억을 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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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동안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방문하면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곤지암리조트]

올 설 연휴는 주말이 겹쳐 4일이나 이어진다. 고마울 따름이지만 테마파크·리조트가 마련한 놀거리를 모두 누리기에는 되레 짧은 느낌도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의 테마파크·리조트에서는 차례 지내고 떡국 먹는 세시풍속 이벤트는 물론이고 가족이 함께하면 더 신명 나는 민속놀이가 쉬지 않고 펼쳐진다. 말띠 고객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시풍속으로 설 의미 되새겨요

설 명절은 세시풍속 행사로 풍성해진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은 연휴 동안 대형 연날리기, 집터를 지켜 주는 지신(地神)에게 고사 드리는 지신밟기 등을 진행한다. 설날 오후 3시에 열리는 달집태우기는 설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엮어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이 오기를 빈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복주머니를 나눠 준다. 복주머니 안에는 테디베어 인형, 쿠키, 음료 이용권 등이 들어 있다.

리조트도 다양한 설 이벤트를 준비했다.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는 대형 차례상을 차린다. 음복도 할 수 있다. 아이에게는 격식 갖춘 전통 차례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강원도 양양 대명 솔비치는 설날(31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떡메 치기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는 30일 하루 무료로 토정비결을 봐 준다.

윷놀이가 전부는 아니야

연휴 동안 민속놀이 대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는 민속놀이 가족 대항전이 열린다. 윷놀이를 즐기며 미션에 성공하고 확인 도장을 받으면 시간제 리프트권, 부대시설 이용권 등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서울 63씨월드는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와 관람객이 수중 윷놀이 대결을 한다. 아쿠아리스트가 던지는 윷과 같은 윷패가 나오면 선물을 준다. 키자니아 서울에서는 딱지치기·팔방뛰기 등 추억의 놀이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우리나라 박 터트리기와 비슷한 멕시코의 피나타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어름사니 권원태 선생의 줄타기 묘기와 남사당패의 상모 돌리기가 펼쳐진다. 같은 기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하면 불을 붙인 북채로 1.5m 크기의 초대형 북을 두드리는 화고(火鼓) 공연이 열린다. 서울 코엑스아쿠아리움은 물속에서 펼치는 흥부와 놀부 공연을 준비했다.

청마의 해를 기념해 말과 관련된 이벤트를 준비한 곳이 많다. [사진 한국민속촌]

말띠 고객 할인 혜택

말띠는 연휴에 신분증을 확실히 챙겨야 한다. 1942년 출생부터 54·66·78·90·2002년 출생이 대상자다. 말띠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전국의 테마파크·리조트에서 갖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민속촌,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와 여수,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말띠 고객에게 입장료를 20~50% 할인해 준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말띠인 사람과 같이 가면 2명이 한 명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대명 솔비치는 31일까지 말띠 고객 1인에게 레스토랑(저녁 뷔페)·아쿠아월드(입장권) 무료 이용 혜택을 준다.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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