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를 금이라속여 40만윈빼낸 10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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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성북경찰서는 10일 구리로가짜 금반지를 만들어 전당포에 맡기고 40여만원을빼낸 이모군(19·마포구아현3동), 오모군 (19·서대문구현저동)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이들은 지난2월10일 이군집에 금반지 제조기구인 불봉·끌·망치·발광제등을갖추고 구리로 가짜 금반지를 만들어 지난7일 서울도봉구미아1동535 제일사 전당포 (주인 박희종·31) 에서 5돈쭝짜리 진짜18금이라고 속이고 6천원을빼낸것을 비롯, 서울시내40여개 전당포에서 60여차례 40여만원을 사기한혐의이다.
이들은 가짜금반지를 이군의 형과 누이를 시켜 전당잡혀왔는데 9일 이군의누이 이영화씨 (22)를 시켜 제일사 전당포에서 다시 전당잡히려다 이를 수상히여긴 박씨가 부근 보금사 금은방에감점, 가짜임이 드러나 경찰에 신고해 잡혔다.
이·오군은 3년동안 명동 모금은방 기술자로있었다는것.
경찰은 성북구에서만도 11개 전당포가 피해를 본것으로 밝혀내고 이 가짜 금반지들이 진짜와 식별할수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점으로 미루어 피해전당포가 더있을 것으로보고 시내전당포를 상대로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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