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대 석유 회사 폭리|엑슨·걸프·텍사코·스탠더드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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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요크 23일 UPI동양】「엑슨」「텍사코」 「걸프」 「스탠더드·오일」 등 미국의 4대 석유 회사의 금년 1·4분기 수익이 석유가 폭등으로 지난 73년 1·4분기에 비해 38·8%내지 1백% 이상의 폭리를 보았고 그 이윤의 대부분은 해외 판매에서 비롯됐음이 23일 각 사의 주주 총회에서 밝혀졌다.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엑슨」은 금년 1·4분기 중 이윤이 7억5백만「달러」로 지난해1·4분기의 5억8백만「달러」에 비해 38·8%가 증가했으며 73년 말 해외 재고량 판매가 1·4분기 이윤 증대의 약 8천만 「달러」나 기여했다고 보고했다.
「텍사코」는 이윤이 더욱 커 금년 1·4분기 중 5억8천9백40만 「달러」로 1년 전 1·4분기 중의 2억6천4백만 「달러」에 비해 약 배 이상이 되었으며 총 매출액도 지난해 1·4분기 중 24억9천만「달러」에서 49억2천만 「달러」로 약 배나 격증했다. 이 이윤 및 매출액 증대는 79%가 해외에서 비롯된 것이며 국내에선 오히려 1년 전에 비해 15%가 감소, 전체 수입의 29%에 불과했다.
「걸프」는 총 이윤이 2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의 1억6천5백만「달러」에 비해 79%가 증가했으며 총 매출액은 45억2천만「달러」로 1년 전의 21억 「달러」에 비해 배 이상 격증했다.
그러나 국내 이윤은 2%가 감소했고 국내 생산도 6%가 떨어졌다.
「스탠더드·오일」은 2억1천9백만 「달러」로 1년 전 1· 4분기의 1억2천1백만 「달러」에 비해 81%가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이윤은 1억2천6백만 「달러」로 34%의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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