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무 일벌백계를 공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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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여당에서는 금녹통상 박영복의 74억원 부정대출사건에 대해선 철저히 가리겠다는 태도지만 야당이 요구한 국회 재무위의 거액대출 조사소위 구성은 의문.
남덕우 재무장관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그동안 금융풍토가 많이 개선된걸로 알며 사고원인도 전적으로 금융기관의 대우가 나빠서 만은 아니고 전반적인 사회풍토와 관계가 있다』고.
그러면서도 남 장관은『일정기간안에 금융부정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으머『일벌백계로 금융부정을 다루겠다』고 공약했다.
공화당의 김용호·홍병철 의원 등도『여당으로서도 이런 문제까지 두둔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단언.
또 신민당이 거액대출엔 배후에 권력자가 있기 마련이라는 주장아래 거액대출에 관한 재무위 조사를 제의 하겠다고 한데 대해 종래의 즉각 거부 반응과는 달리 김용호 공화당 부총부도『우선 재무위서 충분히 따져본 뒤 검트하겠다』고.
그러나 야당에선 세론을 의식해서 한 말인 것같고 재무위 질문과정에서 정부가 어느정도 솔직하게 털어놓느냐가 주목거리라고 조사소위 구성엔 기대를 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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