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요우커 잡아라···출입국 전용심사대 등 혜택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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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sky@] [3월부터 한국방문하는 중국인 우수 관광객에 '우대카드' 발급키로] 부유한 요우커(旅客·중국인 관광객)를 유치하기 위해 출입국시 전용심사대 이용과 복수사증 발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국방문 우대카드 제도'가 이르면 3월부터 시행된다. 주중한국대사관은 27일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고부가가치 한국관광 실현'을 위해 중국인 우수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방문 우대카드'를 발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대카드 소지자에 대해서는 △복수사증(5년) 발급 △출입국시 전용심사대 및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백화점·면세점 등에서 물품구매시 할인혜택과 쇼핑 보조원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관광지와 병원 방문시 중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호텔 픽업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우대카드 발급대상은 중국인 관광객 중 한국 내 구매실적이 5년간 미화 3만 달러 이상인 자 △플래티늄 상당 등급의 신용카드 소지자 △카드발급 대행 금융기관에 5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예치한 자 등으로 한정된다.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의 고위공무원과 유명 연예인 등 사회저명 인사로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인사도 발급 대상이다. 우대카드 발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대행 금융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이뤄진다. 우대카드 발급 대행기관은 공모결과 우리은행이 단독 신청해 선정됐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저가관광 등 각종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며 "우대카드 제도는 좀 더 높은 소비수준을 가진 우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도가 우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사증발급 세부 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전년대비 43% 급증한 392만 명에 달했다. 대일관계 악화로 일본인 관광객이 22% 감소한 271만 명에 그쳐 한국을 찾는 외국인 3명 중 1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씀씀이도 커 중국 관광객 1인당 한국에서 사용한 돈은 2012년 기준으로 2153.7달러(한화 약 233만 원)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평균 1529.5달러(165만 원) 보다 40% 가량 높았다. 그러나 덤핑행위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과열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정작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중 상당수가 불만을 가지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료종목추천! 2014년 1월 한 달 만!연예인 김종국 집에서 뭐하나 봤더니...충격전문가 따라서 매달 꼬박 꼬박 500만원씩 수익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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