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석유류 가격의 대폭인상과 물가상승에 따라 늘어나는 세입규모를 조정하기 위해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키로 하고 경제기획원을 중심으로 재무부·국세청 등 관계부처간에 구체적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12일 예산당국자는 세입면에 있어 석유류 가격이 「2·1」 및 「4·8」조치 등 2차에 걸쳐 82%와 22·3%가 인상됨으로써 석유류 세수가 약6백억원 증수될 것이며 또 각종 공산품 가격인상과 전반적인 물가상승에 따라 물품세 및 관세와 기타 조세수입이 적어도 1백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추경규모를 약7백억원 범위 안에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또 세출부문에서는 석유류 가격인상 및 기타 물가상승으로 가장 증가요인이 큰 부문이 국방비이고 일반 경비도 크게 늘어나는 동시, 「1·14」조치로 2백73억원이나 집행이 보류된 투융자부문도 더 축소할 수 없는 데다 사업비가 크게 증가될 것이며 공무원처우 개선문제를 부분적으로라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