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공사」 창립 한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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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 영화진흥공사(사장 김재연)가 4월 3일로써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작년 2월의 영화법 개정으로 영화진흥조합으로부터 승객 발족한 영화진흥공사는 기존 배급 질서를 무시한 영화『증언』의 직접 배급, 『들국화는 피었는데』의 제작을 둘러싼 영화 제작자와의 반목 등 지난 l년 동안 심심찮게 잡음도 뿌렸었지만 진흥·융자·해외 진출 등 여러 가지 사업에 있어서 다소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었다.
제작 사업에 있어서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와 군지원으로 『증언』을 제작. l백 10만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들국화는 피었는데』 『아내들의 행진』이 완성 단계에 있고 진흥 사업에 있어서는 생「필름」을 공동 구입 배포하여 제작비 절감, 「필름」난을 해소하는 한편 「시나리오」금고를 설치하여 창작 의욕을 고취시켰다. 한편 융자 사업에 있어서는 방화52편·외화23편·문화영화57편 등 1백32편에 9억2천여만원을 융자, 자금 유통을 원활하게 했고 그밖에 해외 수출 「센터」·종합「스튜디오」설립 계획 등을 세워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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