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전화번호 발신자 알려주는 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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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모르는 번호에서 걸려온 전화의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스마트폰이 다음 달 출시된다.

 SK텔레콤은 23일 “피싱·스미싱·스팸 전화 차단기능이 있는 차세대 전화 플랫폼 ‘T전화’를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T전화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음성통화 관련 기능을 한데 모은 일종의 전화 앱(애플리케이션)이다. SK텔레콤이 단말기 제조사와 손잡고 다음 달부터 국내에 출시하는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로 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휴대전화 제조사가 아닌 이동통신사가 전화통화용 키패드를 자체 개발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T전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장이 안 된 전화번호의 발신자 정보가 스마트폰 화면상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중소 콘텐트 사업자 에바인이 개발한 ‘뭐야 이번호’라는 앱을 SK텔레콤이 T전화에 적용했다. 먼저 통화해 본 이용자들이 평가한 정보를 다른 이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최근 유행하는 스미싱·피싱·스팸 등 전화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장과 기관 전화번호 100만 개 데이터베이스(DB)를 개인 전화번호부처럼 이용할 수 있 게 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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