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이 살인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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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3일 상오 5시쯤 서울중구 을지로 3가 344의2 금강「빌딩」2층 등대다방(주인 정방강·40·여)내실(3평)에서 주인 정씨와 종업원 신숙희양(23), 정희정양(22), 배정숙양(20)등 4명이 잠잘 때 이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는 박기태(23)와 황욱(22)등 2명이 쇠망치 1개와 길이 15㎝되는 과도 1개를 들고 들어가「스타킹」으로 정씨와 종업원들의 입과 손발을 묶고 주인 정씨의 오른쪽 앞머리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뒤「캐비닛」안에 있던 현금15만원과 종업원 신양의 손목시계 1개(시가 1만원)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상오8시 5분쯤 금강「빌딩」수위 박해웅씨(44)는 다방출입문이 평소와는 달리 닫혀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들어가 보니「홀」은 비어있고 내실에 주인 정씨는 피투성이가 돼 죽어있었고 종업원3명은 손발을 뒤로 묶여 이불에 씌워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 박은 뚝섬 수정다방에서 일하다 7개월전 등대다방 종업원으로, 황은 3개월전 박이 소개해 함께 일해 왔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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