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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 심한 명동·세종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 시내에서 중심 상가 지역인 명동이 대기중의 공해 물질인 「카드뮴」·연·동 등 중금속의 농도가 가장 높다.
또 대기 오염의 지표가 되는 부유분진의 평균 농도는 명동·을지로 3가·세종로 등 도로상가 지역이 3백47·8 「마이크로그램」 (입방m당)으로 가장 높고 회현동과 내자동 등 주거 지역이 2백 「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낮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정문식 교수「팀」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지난73년 봄 (4월9일∼30일)과 여름 (7월14일∼8월14일) 2차례에 걸쳐 30일 동안 시내 6개 동의 대기 속에 포함된 중금속의 농도를 측정,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해옴으로써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도로 상가 지역인 명동은 중금속 대기 오염 물질인 「카드뮴」 농도가 0·027 「마이크로그램」 (이하 수치 단위 같음)으로 시내에서 가장 높은 것을 비롯, 연 4천3백87, 동 2천1백14로 역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또 연의 평균 농도는 2천3백44이며 지역별로는 도로 상가 지역이 3천1백9로 가장 높고, 주택 지역 1천5백92, 녹지역이 1천5백56순이다.
아연의 경우 평균치는 1·64이며 지역별로는 상가 지역이 2천1백14로 가장 높고 주택 지역 1·21, 녹지 지역 1·64순으로 드러났다.
또 부유분진 중의 연의 평균 함유 농도는 0·83%였으며 부유분진 농도는 여름철보다 봄철이 높고 밤보다 낮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철은 명동이 평균 7·27로, 「망간」은 세종로가 0·568로 각각 가장 높았다.
조사「팀」은 이같은 농도는 국제 허용량 (연 1백50, 아연 5천, 철 2천, 「망간」5천, 「니켈」 1천「마이크로그램」)보다 극히 적은 농도이나 공업국이 아닌 나라치고는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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