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상품 불매운동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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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1여성 동지회(회장 황신덕)등 10개 여성단체는 26일하오2시 서울 중구 명동YWCA회관에서 「대일 자세각성을 촉구하는 여성 대강연회」를 열고 일본「다나까」수상이 의회에서 한 망언을 규탄하고 한국여성들이 대일 자세를 새로이 가다듬을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나친 경제의존이나 성급한 산업발전에서 일어나는 매춘관광이나 공해산업 수입에 대한 철저한 시정책을 강구하라』는 등 4개항의 대정부 건의문과 『사치와 허영을 배격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하자』는 등 5개항의 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연사로 나선 박봉애씨(국제승공연합부인회장)는 「다나까」수상의 망언을 계기로 1천5백만 여성들은 일제상품 불매운동을 펴고 자녀들에게 새로운 가치관과 신념을 불어넣어 일본을 압도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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