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혼에 이용당하는 「아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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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프로」야구 신화의 창조자로 탄생하려는 「홈·런」「행크·아론」을 4월초「시즌·오픈」이 첫3「게임」에 고의로 결장시킨다하여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불멸의 야구왕인 「베이브·루드」의 생애통산「홈·런」기록 7백14개에 단1개 차로 육박, 금년「시즌」초에 역사적 기록돌파가 확실시되는 「행크·아론」의 신화창조가 구단의 장삿속에 휘말려 늦어질지도 모르게 될 것.
「행크·아론」이 4월5일 개막되는 「시즌이 첫3경기에 결장하리라는 것은 한마디로 흥행을 노린 구단주의 속셈 때문.
「랭크·아론」이 속해있는 「내셔널·리그」의 「어틀랜터·브레이브즈」는 「시즌」첫3「게임」을 「신시내티·레드」와 「신시내티」서 거행케 되어 있다.
이런 일정에 불만을 품은 구단주「빌·바트로마이」씨는 「아론」이 「신시내티」구장에서 「홈·런」을 치면 8일부터 「홈·코트」에서 열리는 경기에 관중이 줄어들 것으로 본 것이다.
구단주의 속셈은「아론」이 「브레이브즈」의 본거지「어틀랜터」시서 경기를 가질 때「아론」을 등장시켜 「아론」의 신화를 보러 몰려드는 「패」들로 입장수입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패」들은 「아론」이 「프로」야구발상지인 「신시내리」의 「리버·프런트」구장에서 「홈·런」기록을 수립하는 것이 더 의의 있는 일이라고 그의 「시즌·오픈」경기출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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