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오갈 데 없는 15살 고아 양자로 삼아 주실 분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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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5살 된 천애의 고아소년입니다.
아버지가 누구며 어머니가 누군지 모릅니다. 듣기로는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집을 나가시고 어머니는 제가 4살 때 세상을 비관, 자살했다는 것입니다. 10년 동안 고아원생활을 하다 바깥세상으로 뛰쳐나와 넝마주이·「껌」팔이·구두닦이·공장직공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스스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저도 남들처럼 배우고 싶습니다.
염치없는 소리나 저를 자식으로 받아들여 보살펴줄 분이 없겠습니까. 열심히 공부하며 친부모로 모시겠습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3동산2 8통2반5호 조삼환씨 방 김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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