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LA 인근 글렌도라 지역 대형 산불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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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도라 경찰은 앤젤레스 국립공원에 발생한 산불이 방화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팀 스탭 국장은 16일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화재 최초 발생 지점 인근에서 체포한 남성 3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방화를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20대로 2명은 글렌도라 거주민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6시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산불은 '콜비'로 명명됐다. 오전 9시까지는 약 200에이커를 태웠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KTLA와 NBC4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시 35분을 전후로 피해 면적이 약 1700에이커까지 확대 된것으로 전해졌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소방 헬기 3대와 대형 물 탱크가 장착된 수퍼스쿠퍼 2대, 소방 대원 55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고온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산기슭에 있는 주택 3채를 포함해 건물 5채를 덮쳤다. 대럴 오스비 LA카운티 소방국 국장에 따르면 피해 주택에 있던 주민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불 인근 지역인 시에라 마드레 애비뉴와 샌 개브리엘 캐년 로드 주택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주사 경찰서는 870여 가구, 2000여 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고다드 중학교 등 글렌도라 통합교육구의 5개 학교는 일시 폐교하기로 했다.

남가주 지역에는 나흘째 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 연방 기상청은 고온건조한 기후가 계속 이어지자 당초 15일 저녁까지 발령했던 산불주의보를 17일 오후 3시까지로 연장 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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