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롤·프린 주연의 첩보물『킴』TBC|로버트·테일러 열연『출격명령』KBS|진·켈리의『크리스머스 휴가』MB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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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번주 TV 3국의 주말외화는 TBC의『킴』, KBS의『출격명령』, MBC의『「크리스머스」휴가』. 첩보물·군사물·애정물로 각기 독특한 성격을 지닌 영화들이다.
◇TBC주말극장(토 밤10시10분)=『킴』은 미 MGM사 51년 작품.「빅터·세빌」이 감독을 맡고 해양영화의 명우인「에롤·프린」「딘·스토크웰」「풀·루카스」등이 공연한다.
무대는 1885년「빅토리아」여왕이 영국에 통합시키려던 인도. 투쟁과 혼란이 끊일 사이 없던 이 땅에서「크레이튼」대령은 대학살을 막기 위해 첩보활동을 지휘하고 있었는데「킴」이 이란 고아소년을 알게돼 그의 도움으로 첩보활동을 완수한다는 이야기.
◇KBS명화극장(일 밤9시30분)=『출격명령』은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비행훈련·「로맨스」군인생활에 얽힌 이야기.「프랭크·보자기」감독에「로버트·테일러」가 주연한다.
「텐사콜라」해군비행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앨런·드레이크」소위가 용맹으로 이름난 미 해군 제8전투 비행단에 배속된다. 배속된날「앨런」은 비행연습을 하다가 마침 짙은 농무로 낙하산 탈출을 시도하는데 떨어진 곳이 공교롭게도 비행단장의 사택. 이 사건과 몇 가지 크고 작은 사건으로「앨런」은 햇병아리 취급을 받게 되지만 단장의 생명을 구하게 되어 인정을 받게된다.
◇MBC주말의 명화(토 밤10시30분)=『「크리스머스」·휴가』는「크리스머스」「시즌」에 때맞춘 영화, 44년 미「유니버설」사 작품으로「로버트·시오드맥」감독,「진·켈리」가 주연한다. 원작은 영국의 문호「서머시트·몸」.「크리스머스」「이브」-. 소위로 임관되어 성탄휴가를 떠나는「찰즈」는 이틀 후 결혼식을 갖기로 한 약혼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전보를 받고 비통한 심경에 잠긴다. 비행도중 비상착륙으로「찰즈」는「재키」라는 술집여인과 알게 되는데 남편이 상습도박으로 종신 복역하고 있다는「재키」의 이야기를 듣고 연민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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