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족 앞둔 「유엔대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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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총회는 6일 「유엔」대학의 설립에 관한 건의안을 최종적으로 승인하고 대학본부를 일본의 동경에 두기로 결의했다. 일본은 「유엔」대학을 위해 5년간에 걸쳐 5백만「달러」(2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제의했다.
「유엔」대학설립에 관한 제안은 1969년 「우·탄트」전「유엔」사무총장에 의해 발의되었고 그후 수년동안 「유엔」회원국들의 대다수는 대학본부에 의해 통합되는 분교를 세계각국에 설립함으로써 이룩될 수 있는 「유엔」대학의 설립안에대해 찬성을 에서 표시해왔는데 이날 총회 그 본부를 동경에 두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날의 총회결의에서 「쿠르트·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은 「유엔」대학총장이 취임될 때까지는 「유네스코」의 후원아래 「유엔」대학헌장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위임했다.
이 헌장아래 「유엔」대학은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그리고 순수과학이나 응용과학을 중점으로 「유엔」과 그 산하기관들의 관심사인 인류의 생존·발달 및 복지에 관한 긴급하고도 세계적인 문제를 연구하는데 전념하도록 돼있고 여기서 얻은 지식은 「유엔」이 응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이 「유엔」대학은 본부는 동경에 두게되지만 종합 「캠퍼스」는 갖지 않고 약1만명의 학생들이 전세계각국에 설치되는 25내지 30개의 분교에서 연구과정 및 대학과정을 이수하게 되는데 학생들은 교양과목으로 국제관계론 및 평화론을 수강해야한다. 【유엔=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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