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원은 무얼 생각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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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비료값 등 5개 농·수산 품목의 가격인상을 놓고 정조영 장관은 한사코『큰 부작용이 없다』고 해 의원들로 부터『바로 답변이 농정 책임자로서 불성실한 면을 드러낸 것』이라는 흐된 공격을 받았다.
김옥선 의원(신민) 은『추곡 매입책정에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인상폭을 늘릴 수 없다던 정부가 국민 기본필수품을 30%로 마구 인상시키고도 이제는 별 영향이 없다는것은 무책임한 얘기』라고 반박.
김상은 의원(신민) 은『가난한 농민을 수탈하는 것』이라고 했고, 손주항 의원(무) 은 『농산물 가격은 묶어놓고 농민의 필수뭄만 올려서 닥칠 농촌의 궁핍은 정권차원에서 생각해야할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공화당의 오준석 홍병철 김재춘 의원도『양처럼 정부에 순종해 온 국민에게 귀향해서 뭐라고 얘기해야 하느냐』고 하소연.
한편 김용성 의원(유정) 은『「수탈 (김상은)」「농민이 못살겠다그 아우성이다 (손주항)」등의 의원 발언은 국민을 자극할 염려가 있으니 삼가라』고 했다가 김·손의원과 이용희 의원(무)으로 부터『대정부 발언하는 의원에게 건방지게 무슨 소리냐』고 핀잔 받았고, 이병옥 위윈장도『다른의원 질문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발언은 삼가라』는 주의를 주었다.
회의가 끝난뒤 어느 의원은『김용성 의원은 무얼 생각하는 사람이냐」고 못마땅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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