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고 혼잡길은 인효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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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전시내 간선도로 중 운전하기에 가장 불편한 구간은 인효로(효동네거리∼대전역삼거리·길이 1.9㎞),교차로 중에서는 태평오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주요 도로 41곳,교차로 35곳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정기 교통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 전체의 평균 차량 주행속도는 시속 27.3㎞로 전국 7대 도시 평균(24㎞)보다 다소 높았으며,1년전보다는 3.8㎞(16.2%) 상승했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수가 크게 늘고 있음에도 현충원 진입로 등 주요 도로의 시설을 확충한 데다 지난해부터 지능형교통체계(ITS)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행 속도가 올라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도로 서비스 수준(A (자유 흐름 운행 상태)∼ FFF (극도로 혼잡한 상태)사이 8개 등급)은 모두 B등급 이하로 나빴다.

인효로의 경우 평균 주행속도가 전체 도로 중 가장 낮은 시속 19.5㎞로 도로 여건등을 감안한 전체적인 서비스 수준은 E등급(평균속도가 자유속도의 3분의 1인 상태)이었다.오정·중앙·가장·보문로도 같은 등급이었다.

최고 등급은 각각 C등급인 둔산대로와 금병로였다.

교차로 중에서는 태평오거리를 비롯,중리네거리·용전네거리·동부네거리등이 FF등급이었다. 대성삼거리가 유일하게 B등급으로 교차로 중에선 가장 높았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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