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앞당기기로|초·중·고교, 12월 4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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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28일 유류난에 따른 「에너지」 소비 절약을 위해 방학 기간을 종전보다 1개월쯤 연장, 초·중·고교의 조기 겨울 방학을 실시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침에 따라 조기 겨울 방학 실시 일자는 예년보다 20여일 앞당긴 l2월 4일(종업 학년은 12월 9일)부터 실시키로 했으며 개학 일자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의 예년 겨울 방학 실시 시기는 대체로 12월 23, 24일께부터 다음해 1월말까지이다.
문교부는 이날 하오 전국 교육감 회의를 소집, 조기 겨울 방학 실시에 따른 학사 일정을 논의하고 학생 지도 방안을 시달키로 했다.
전국의 초·중·고교는 모두 9천 2백여 개로 이들 학교가 1개월 동안 방학 기간을 더 연장할 경우 15만여t의 학교 난방용 무연탄이 절약되는 것으로 「에너지」소비 절약 위원회는 집계하고 있다.
교육법 시행령(62조·수업일수)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 2백 30일 이상으로 되어 있으나 천재지변, 기타 교무 형편상 부득이한 사유로 수업일수를 충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감독청은 학교장의 신청에 따라 30일 이내의 일수를 수업일수에서 감축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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