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어린이 역살 도주 운전사 검거|길에 놀게한 어머니도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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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5일 상오 10시50분쯤 서울 성동구 마천동 23 앞길을 달리던 서울 8아6505호 삼륜차 (운전사 김의방·32)가 길옆에서 놀던 이 마을 정을용씨 (37)의 맏딸 보경 양 (4)을 치어 숨지게 하고 3백m쯤 달아나다 뒤따라간 청구 상업 전수 중학교 1학년 박진천 군(14)에게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운전사 김씨는 쌀가마를 차에 싣고 폭 3m의 길을 달리다 보경 양을 치었는데 이를 본 박군이 골목길을 가로막아 달아나던 삼륜차를 세우고 운전사를 잡았다.
경찰은 딸을 길에서 놀게한 정양의 어머니 염동옥씨 (35)를 도로 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사 김씨를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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