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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기름도 돈이 된다|인도서 개발, 공정도 간단해 기업화할 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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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인도의 과학자들은 앞서까지는 다리만을 식용으로 하고 나머지는 버리고 있던 수백만 마리의 식용 개구리로부터 기름을 짜낼 수 있는 새로운 유원을 발견하고 있다.
인도 남부의「바그라스」시에 있는 중앙 제혁 연구소 과학자들은 식용개구리의 잔해를 이용하여 개구리 기름을 짜내는 공정을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는데 개구리의 기름은 가죽의 무두질에 이상적일 뿐더러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는 닭 사료로도 안성마춤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동 연구소가 인도의 과학·공업연구협의회(CSIR)의 협력을 얻어 6개월간의 실험을 거친 후 작성되었다.
이 연구 보고에 따르면 개구리기름은 다른 어떤 해산물에서 짜내는 기름보다도 우수하다는 것으로 오늘날까지 인도의 수출업자들은 연간 2천5백t의 식용개구리의 다리를 수출하면서 나머지는 버려오고 있었다. 식용개구리는「케랄라」주가 주산지인데 이 주는 이밖에도 새우와 다른 해산물 식품의 주산지이다.
현재 과학자들은 개구리 사육이 인도의 가내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가슴이 부풀어있다.
CSIR의 추산으로는 앞으로 식용의 다리를 떼 낸 개구리의 몸뚱이들은 약1만t에 달할 것이고 이 개구리들은『추출 가능한 기름을 4내지 5%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시설만 가지고도 약5백t의 개구리기름을 짜낼 수 있다는 것이다.
CSIR 과학자들은『개구리 기름은 공업용의 용도가 많다. 인도는 기름을 짜기에 알맞은 개구리들을 가장 많이 산출하고있다』면서 개구리 기름을 가죽을 무두질하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어류보다도 훨씬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기름을 짜내는 공경은 푹 삶아서 짜내는 것인데 현재 제혁에는 어류가 사용되고 있어 언짢은 냄새를 가죽에 남기게되나 개구리기름을 쓰면 악취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또 개구리고기는 기름을 빼낸 찌꺼기도 단백질과「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닭 사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제 개구리사육이 외화획득의 돈주머니로 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개구리기름을 일대 기업화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면서 이에는 최소한의 찌꺼기를 내면서 기름을 짜내는 공정을 고찰해내는 문제만이 남아있다고 말하고『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뒤뜰 연못에 개구리를 기르면 그대로 돈이 될 수 있다고 권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포부를 털어놓고 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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