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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놀이 피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읍=양정희기자】4일 국립공원 내장산에는 절정을 이룬 단풍을 찾아 전국에서 10만 여명의 단풍객이 찾아들어 올 들어 최고인파를 기록했다. 활짝 갠 날씨에 아침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인파는 정오에 7만을 넘고 하오 3시에는 10만을 돌파(경찰 추산).
차량행렬도 7천2백대가 내왕, 정읍∼내장산간 진입도로(12km)를 제대로 달릴 수 없을 정도였다.
전북도경은 3일 하오부터 경찰병력 2백명을 투입, 관광객보호작전을 폈는데 그 때문인지 고성방가·음주폭행·추태 등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물품 강매·바가지요금 등이 자치를 감춘 듯 했으나 뒷전에서는 상인들의 상혼이 극성 「환타」 「오란C」 「사이다」 등이 1병에 1백20원에 거래됐고, 맥주는 4백80원이나 받아 관광객들의 이마를 찌푸리게 했다.
게다가 숙박시설이 크게 모자라 하오 3시쯤부터는 돌아가는 사람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이곳에는 「호텔」·산장·여관·여인숙이 모두 20개 업소뿐이고 36개 민박시설까지 합쳐 5백67개 방에 4천명을 수용할 수밖에 없어 대부분 전주 등지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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